이정국 기자 2020.10.07 22:50:02
코비드-19의 결과 베트남의 노동인구가 1월부터 9월까지 120만 명 감소한 5440만 명에 이르렀다고 통계청이 화요일 발표했다.
피해자들 중 14%는 직장을 잃었고 다른 사람은 월급이나 근로시간이 줄어들거나 무급휴가를 내야 했다.
서비스업이 68.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는 가공·제조업(66.4%), 농업(27%) 순이었다.
노동인구는 올 2분기 기록적인 감소로 3분기에 반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15세 이상 3분기 노동인구를 전분기 대비 140만명이 증가한 5460만명으로 추산했다.
3분기에 기록된 월평균 소득은 550만 동(236.52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25만8000동 증가했다.
보고서는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최소 15개 지역을 강타한 2차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3분기 120만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실직했다고 밝혔다. 2차 발병의 진원지는 다낭이었다.
베트남은 3분기 실업률이 2.5%로 전 분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도시 고용률은 10년 만에 최고치인 4%를 기록했다.
올 해 9개월 동안의 전국 실업률은 2.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배에 달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한 조사에서 기업의 3분의 1은 전염병으로 인해 직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 분야가 99%로 가장 높은 감원률을 보였고, 관광 43%, 접대 28% 순이었다.
베트남은 3월 말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입국도 전면 중단됐다. 국제선 몇 편이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첫 코비드-19 사태 여파에서 아직 경기가 회복되지 못했고, 7월 두 번째 발병은 노동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2차 발생 때는 전국적인 봉쇄를 반복하지 않았았고 대신 지역 사회 거리 두기 대책을 적용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관광, 서비스, 건설, 운송,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매달 6만-7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
베트남은 1-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12%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에는 1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7.02%의 성장을 달성했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