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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백신: 중국은 유사시 자국 내 일부 기업이 개발한 미승인 코비드-19 백신 사용을 허용

이정국 기자  2020.08.24 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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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사용허가는 중국백신관리법에 근거해 허가받지 않은 백신들을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한시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코비드-19 백신 개발팀장인 쩡중웨이는 8월 22일 국영 TV CCTV에 "의료 승인서, 부작용 감시 계획, 구조 계획, 보상 계획 등 비상 사용이 좋은 관리와 감독을 받도록 일련의 계획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후보자들이 임상시험을 받고 있던 지난 7월 22일 코비드-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공식 허가했다고 쩡은 말했다. 당시 1차 투약을 받은 사람들은 부작용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그는 중국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특히 심각한 의료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보건의료 종사자와 전염병 예방, 국경장교, 주요 도시 운영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구시보는 국영기업 직원들이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선 의사에게 국립약사개발원(Sinopharm)이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 않은 두 가지 백신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시노팜은 지난 8월 20일과 21일 페루, 모로코, 아르헨티나 등과 3단계 백신 임상시험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올 가을과 겨울에 발생할 수 있는 발병을 막기 위한 다음 단계에 대비하여 백신접근은 식품시장, 운송시스템, 서비스업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소재 면역학자인 타오 리나는 8월 23일 비상사태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중국 전역에서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오는 "그러나 중국군이 대량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일대일로 건설사업을 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직원인 우씨는 회사 내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씨는 8월 7일에 백신을 맞았고 그녀의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내 동료들과 나는 백신을 맞았을 때 오후에야 약간 어지러움을 느꼈을 뿐인데 꽤 빨리 회복됐다. 우씨는 28일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어서 국소적 충혈이나 붓기, 통증 등의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며 대부분 선진국에서 나오는 백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것이 더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노팜의 코비드-19 백신 중 하나는 8월 13일 1, 2단계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에게 낮은 부작용 발생률을 보였고 면역유전성 번역에서도 결과를 입증했다.

 

양샤오밍 시노팜 대표에 따르면 이번 백신은 적어도 7월 중순 이후 검출된 모든 nCoV 변종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같은 유형의 후보 백신에 비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

 

양사오밍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만 명 이상이 3차 임상시험에 시노팜 백신을 사용했으며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 효능을 체크하고 있다.

 

양사오밍은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 3차 임상 시험에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합류했고 백신은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