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식량안보에 가장 신경을 쓰고 부패와 기후행동 같은 공공문제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베트남 주재 영국평의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세에서 30세 사이의 베트남 응답자 중 70%가 식량 안보와 직업 안정이 최우선 관심사라고 답했으며, 적절한 생활환경과 깨끗한 물과 위생 상태가 58%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4%는 대학교육에 대한 접근에 관심을 보였다. 전국 1,200명 응답자 중 39%가 남여평등에 관심이 있었고 37%는 의료의 질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베트남의 시사 문제들은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 같았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부패 단속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고위층 반부패 캠페인은 응웬푸 쫑 당수 겸 국가주석이 주도해 왔다. 최근 몇 년간 고위 공무원, 고위 군 장교, 기업인들이 뇌물로부터 돈세탁에 이르는 범죄로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청정에너지는 24%가 1차적 관심사였고 19%는 소수민족의 평등레거 관심을 보였다.
독일 환경연구소 게르만워치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기후위험지수에 따르면 1999~2018년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6개 경제국 가운데 베트남이 있음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에 관심은 14%에 불과했다. 같은 비율의 젊은이들이 평화, 정의, 강한 제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사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7%의 응답자들은 정부가 부패를 단속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들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고려해야 할 다른 중요한 문제들은 식량안보 보장(54%)과 청소년들의 대학교육 접근 기회 제공(51%)이다.
조사 결과 베트남 청년의 73%가 소셜미디어를 시사 정보원으로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과 웹사이트(69%), 텔레비전(59%), 미디어(43%) 등의 순이었다.
영국 마케팅 및 광고 대행사인 위아소셜(We Are Social)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베트남의 인터넷 이용자는 6,8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0만 명 또는 10% 증가했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