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any Tr 기자 2020.07.20 17:33:11
국립수력예보센터는 6월 북부 지역이 예년보다 평균 기온이 1.5~2.5도 높은 21일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1년 이후 이 지역을 강타한 가장 긴 폭염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랑손, 박닌, 박장, 하이드엉, 흥옌, 하남, 닌빈 등 북부 지방의 기온은 36~39도를 기록했고 하노이 하동지구 관측소는 이달 들어 26일 연속 무더위를 기록했다.
응웬 반 흐엉 센터 기상예보과장은 "이번 폭염은 푄 바람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부 지방도 27일의 무더위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섭씨 36~39도의 기온을 보였다. 중부 응애안성 도르엉 지역이 41.2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인근 하틴성 흐엉케 지역이 41.1도로 뒤를 이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산불은 물론 지방에 관개용수 부족이 심각해졌다. 베트남은 5월 초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월 21일 하노이 하동구의 기온은 섭씨 40.9도로 정점에 달해 1961년 이후 5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라오까이, 호아빈, 하장 일부 지역도 수십 년 만에 5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해도 베트남은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0.5-1도 높은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으며, 베트남의 많은 지역에서 평균 39-42도까지 올랐다.
정부간 기후변화 패널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무더위로 국내 총생산(GDP)의 5.7%의 손실과 또한 전례 없는 기온으로 여름철 야외 작업이 거의 불가능해짐에 따라 850억달러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앤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