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석 기자 2020.07.09 18:48:06
지난 주 베트남 정부와 지역 단체들간의 온라인 회의에서, 응웬 반 쭝 하이퐁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의 LG그룹의 입지를 넓히고 LG의 유치를 위해 특히 하이퐁의 공업단지 확대를 정부에 승인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는 이날 성명에서 서울 남부에 있는 공장을 다른 LG 계열사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100만대로 83% 끌어올리게 된다.
LG전자는 2015년 자동차용 디지털기기, 휴대전화, 세탁기, TV, 에어컨, 진공청소기 등 주요 제품을 생산·조립하기 위해 총 15억달러의 투자와 800헥타르 규모의 동남아 최대 공장을 하이퐁에 준공했다.
한편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 기업 대표 450여 명과 응애안성 당국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트 코리아 2020'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많은 한국 기업이 현지성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인프라, 토지임대차, 기타 행정절차와 관련된 많은 질문을 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총리의 한국 방문 때 한국 대기업 삼성, 현대, GS건설, GS에너지, CJ, 롯데, 현대, 하나, 한화, 효성, LG 등은 베트남 투자 확대의 뜻을 밝혔다. 현대 중공업 정기선 부사장은 베트남에 조선과 에너지 분야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허 GS건설 사장은 GS건설이 생산, 건설, 도로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S건설은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2호선 사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수요 공급의 균형
변점석 현대건설장비 베트남 이사는 베트남에서 몇 년간 근무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긍정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 수출 촉진을 위해 중부 지방에 위치한 판매사무소와 함께 굴삭기 판매·제조 전문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품과 기계를 생산하는 공장은 다른 지역보다 예비 부품과 기계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북쪽에 위치할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베트남은 긴 해안선 덕분에 미국과 유럽에 상품을 수출하기에 편리한 항구가 많으며 한국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그는 "하지만 어떤 지역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짠 하이 린 베트남 한국기업투자협회 회장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중요하며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재력을 도입하는 것에서부터 투자자를 현장까지 데려가는 것은 긴 여정이다. 린은 "우리는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투자자의 요구와 발전이 무엇인지 이해한 후 그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것과 함께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응애안을 예를 들면 동서경제회랑의 핵심 경제수역이다. 우리가 갖추고 있는 것과 창고, 공업 지대, 항구를 포함한 물류 조건을 지적해야 한다. 한편 동북지방은 녹색관광과 핵심기술의 기반이 준비돼 있다.
린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대표들과 무역투자진흥원(코트라)은 베트남 현지 투자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그들은 베트남을 중국+1 트렌드의 중심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린은 "베트남은 디지털화, 제조,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들 분야에서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베트남 대한상공회의소(코참)의 홍선 부회장은 베트남 각 지역의 평등한 발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불행하게도 한국 투자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 투자자는 하노이, 호치민시, 그 인근 지방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전국의 더 많은 지역에서 전망을 찾고 있다. 그는 "수년에 걸쳐 베트남 지방은 적극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켰으며 기업은 공장 증설과 이전 수요가 높은 상태이다. "이번 대유행은 베트남이 안정적인 목적지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한국 투자자는 베트남의 다른 지역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마다 나름의 조건과 수요가 있다. 지역과의 만남은 그들의 정책, 구체적인 잠재력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르면 15개 성 당국은 주베트남 한국 대사, 코참, 코트라 대표들과 직접 홍보 모임을 가졌다. 그는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알고자 하는 그들의 바람을 잘 보여준다. 그들 또한 한국의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을 약속했다. "우리는 곧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신규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홍선 부회장은 재확인했다.
베트남의 주요 파트너
지금까지, 한국은 베트남의 총 누적 등록 자본금 약 700억 달러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이며, 전국 많은 시·성에 8,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70만 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0%를 소비해 베트남 제2의 교역국이다.
양방향 교역액은 지난해 666억 달러, 2020년 상반기 29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억 달러보다 줄었다. 양국은 향후 몇 년간 이 수치가 곧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 42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았고, 80만 명에 가까운 베트남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제2의 베트남 관광 파트너 시장이다.
부이 탄 손 외교부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양국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협력은 항상 중요한 기둥이자 양국 관계에서 밝은 면이다.
한편 김기준 코트라 하노이 총괄이사는 올해 상반기 COVID-19로 인해 투자 흐름과 양국 교역, 한국으로부터의 수출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한국은 여전히 결실 있는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돼 에너지를 창출하고 전자정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능력을 가진 생산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많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우수한 대유행 예방 조치로 베트남은 건강위기가 진정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최악으로 치닫고 나면 해외 투자자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한편,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자 선진 제조업 강국으로서, 한국은 베트남과 더욱 협력하여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베트남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냉 것이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