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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고페이,베트남 시장과 동남아시아에서 전자지갑의 맹주가 될 것인가?

페이스북과 페이팔의 고젝 투자로 앱의 전자결제 서비스가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지만 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백은석 기자  2020.06.24 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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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기술 그룹 고젝은 두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이 호출 차량과 음식 배달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그룹에 따르면, 최근의 투자는 현재 진행 중인 F-Round 시리즈의 일부분이며 고젝의 총 모금액을 30억 달러 이상이다.

 

고젝에 따르면, 이 신규 투자는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회사의 사명을 지원할 것이며, 이 지역의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고젝의 고 베트남이 호출 차량(GoBike), 택배(GoSend), 음식배달(GoFood)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고젝은 베트남에 아직 고 페이 전자결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았다.

 

고 베트남의 대변인은 베트남의 고객을 위한 인앱 전자결제 서비스를 확인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전자결제 서비스를 베트남에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디지털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며 현금 없는 사회로 옮기려는 베트남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고 페이는 은행 없는 많은 지역의 사람들을 운영하기 위해 계속 현금을 의존하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경제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오랫동안 주력해 왔다. 
 

최근의 자금 유입은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화를 추구함에 따라 거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부터 디지털 결제 인프라 강화를 모색하는 대기업까지 지원할 것이다.  페이스북과 페이팔이 고젝에 투자하는 것은 동남아시아의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발표와 함께 고젝, 페이스북, 페이팔이 다른 유명 글로벌 기업들과 구글이나 텐센트 같은 핀테크 분야의 신규 진입자들과 합류하고 있다. 점점 더 빠르게 이러한 대형 기술들이 규모에 맞는 개인화 쪽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디지털 우선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는 금융 생활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백 베이스의 핀테크와 디지털뱅킹(Backbase’s Fintech and Digital Banking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년까지 100개의 새로운 금융기관이 생겨나 지역 내 여러 시장의 자유화와 신규 은행 라이선스 발급으로 새로운 금융기관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고젝, 페이스북 등 새로운 디지털 도전자들이 혁신적이고 민첩한 솔루션으로 핀테크 시장에 지속적해서 진출해 파이 한몫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비록 페이스북의 새로운 투자는 고젝이 베트남에서 고 페이를 출시할 수 있는 더 많은 재정적인 능력을 얻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카에 의한 모모, 잘로, 그리고 그랩 페이와 같은 다른 앱 내 전자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강력하게 자리 잡은 베트남에서의 여정은 여전히 험난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미고(Cimig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양대(호치민과 하노이)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지갑은 모모, 모카, 잘로 페이로 전체 전자지갑 이용자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모는 베트남에서 전자지갑 사업을 뜨겁게 달군 가장 오래된 회사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결제 솔루션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 결과, 모모는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시미고의 조사에 따르면 모모는 모바일 충전 송금, 공과금 결제 등에 주로 사용된다. 많은 전문가는 모모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노련한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

 

베트남의 가장 인기 있는 메신저 앱 잘로에 구축된 잘로 페이는 시작 이래 많은 장점을 자랑한다. 잘로는 거대한 사용자 풀을 가진 시장에서 친숙하고 친근한 브랜드다. 따라서, 잘로 페이는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잘로의 대형 데이터베이스와 유명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전자지갑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지만, 모카는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지 1년 만에 전자지갑 싸움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혔다. 사실, 그랩 플랫폼의 두 가지 기본 서비스인 호출 차량과 음식 배달의 이점을 활용함으로써, 모카는 서비스의 필요성과 결제 빈도 면에서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큰 경쟁력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신규 투자는 고젝이 싱가포르 본사가 있는 동남아 그랩과 경쟁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슈퍼앱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V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