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숙 기자 2020.06.17 13:22:58
짠 뚜안 안 산업통상부 장관은 6월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올해 5개월 만에 곡물 수출이 급증하면서 베트남이 2020년에는 세계 주요 쌀 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비드-19가 타격을 받기 시작하자 곡물 구매와 보관을 활성화한 국가가 많아지면서 2020년 첫 두 달 동안 베트남의 쌀 수출은 31.7% 증가했다.
총리는 당초 국내 쌀 가격 안정과 식량 비축량 확보를 위해 5월 말까지 쌀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을 재평가한 후, 총리는 메콩 델타 지역의 13개 지역 당국과 협력하여 5월에 쌀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2020년 5월까지 306만톤의 쌀을 수출하고 14억800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5.44% 증가했다고 안 장관은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쌀 수출은 75만톤(3억9500만달러)에 달해 4월 대비 물동량 47%, 금액 55.3%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물동량 11.7%, 금액 35.7% 증가했다. 5월 쌀 수출액도 4월 대비 5.6%,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한 톤 당 평균 527달러로 최근 몇 년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수출가격도 연 13% 상승해 톤 당 평균 485달러에 달했다. 쿼터가 해제된 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수출이 다시 급증하면서 베트남은 올해 쌀 수출량은 태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쌀 수출국협회는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2020년 4월까지 쌀 수출량이 211만톤으로 13억8000만달러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이 32.1%, 가치가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20년 식량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약 650만~670만 톤의 쌀을 수출할 수 있다.
산업통산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은 28억 달러, 637만 톤의 쌀을 수출해 물량이 4.2%, 금액에서는 8.3% 감소했다.
-하노이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