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94억 달러에서 2023년 173억 달러로 연평균 16.3%의 복합성장률(CAGR)로성장할 것이라고 데이터 분석 회사 GlobalData가 예측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비즈니스 타임스는 3월 10일 GlobalData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으며 총 온라인 지출은 2015년 39억 달러에서 2019년 94억 달러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은행 및 결제 분석가인 니킬 레디는 "현금, 카드, 은행 이체 등 전통적인 결제수단이 전자상거래 구매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대체 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에 정통한 밀레니엄 세대는 더 빠르고 편리한 지불 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GlobalData 조사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구매의 35.6%를 차지하는 현금이 여전히 가장 선호되는 결제 모드라고 한다. 대체 지불 해결책이 15.5%를 차지하며 점차 입지를 굳히고 있다. 모모는 베트남에서 가장 선호되는 대체 지불 수단이며, 페이팔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에 투자하면서 강세장을 타려고 하고 있다.
2018년 티키는 VNG 과 중국 투자자 JD.com으로부터 각각 530만 달러와 44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센도는 같은 해 SBI그룹(일본계 금융서비스 회사)과 기타 투자자들에게 51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회사인 라자다에 추가로 20억 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