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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베트남의 첫 퇴원한 환자

의사들은 한 베트남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완치되었다고 선언하면서 퇴원시켰다.

최규섭 기자  2020.02.03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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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탄호아성 출신 윙웬투짱(25)이 3일(월)아침 오전 지방 종합병원에서 퇴원했다.

 

"환자는 6일 연속 열이 없고 현재 건강이 안정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CoV)에 대한 두 가지 최신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윙웬반시병원장은 밝혔다.

 

짱은 일본에 본사를 둔 니혼 플래스트사의 베트남 직원 4명 중 한 명으로 두 달 훈련을 위해 파견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돌아왔다. 월요일 아침에는 네번째 직원은 베트남의 여덟 번째 nCoV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이들4명은 1월 17일 남방항공(CZ8315)를 타고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짱은 퇴원했지만 나머지 3명은 여전히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23일(목) 베트남의 첫 nCoV 감염자로 확인된 중국인 리찌차오(28)씨와 아버지 리딩(66)씨 등 2명은 호찌민시 쩌라이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WHO의 권장된 치료법은 없다.

리찌차오는 치료 후 1월 27일부터 nCoV에 대한 음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2월1일(토)에 리딩도 처음으로 음성반응을 보였다. 쩌라이 의사들은 다음 검사에서도 음성반응이 나온다면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완쾌된 것으로 확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감염되기 전 건강이 정상이었던 아들 리찌차오는 해열제만 먹고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 투여는 하지 않았다.

 

그는 매일 아침 햇빛과 야외 운동을 위해 병원 옥상으로 보내졌다. 그가 치료를 위해 격리되어 있는 방에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어 자연 공기와 햇빛을 받고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했다.

 

의사들은 그에게 매일 소독용 솔루티로 가글을 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의료 문서는 우리가 적용한 방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을 산소호흡기로 돌보는 데 있어서 우리 자신의 경험과 과학적 증거에 의존해 왔다." 두 환자를 치료하는 팀에 직접 합류한 쩌라이의 열대병 학장인 레꾹흥박사는 "우리는 환자들이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가글을 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치료방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적용하거나 권고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한 nCoV 감염에 대한 공식적인 치료방법이 지금까지 없었고 일반적인 권고사항은 지지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치료는 각 환자의 상황에 따라 장소마다 다르다고 그는 말했다. 아버지 리딩에 대해서는 폐암수술과는 별개로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 부전증 등 다른 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매일 검사를 하고 그의 상황을 추적해 적절한 조치을 해야 했다.

 

베트남 정부는 2월1일(토요일)에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유행성 전염병으로 선언했다.

 

3일 오전 현재 nCoV 사망자 수는 362명이며 (중국: 361명, 필리핀:1명) 감염자는 1만7300여 명, 회복자는 4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