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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동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기, 낮은 유동성, 긴축 신용이 2020년 베트남 부동산 업계가 직면하는 주요 난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정국 기자  2020.01.01 22: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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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5년 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한 끝에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이 이전처럼 빨리 수익을 내기 어려워 자금을 더 지불하는 것을 꺼리는 반면 구매자들은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건설부에 따르면 하노이, HCMC, 일부 해안지방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2019년에 약 8만3000건으로 26.1% 감소했다.

 

리조트 부동산 부문은 약 6200건의 거래를 기록하여 20퍼센트 감소했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부동산 회사인 EZ Properties의 CEO인 Pham Duc Toan은 2020년의 가장 큰 과제는 "유령" 프로젝트의 확산과 여러 개발 모델의 붕괴로 떨어진 구매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령 프로젝트는 건설 면허가 없거나 공사를 완료하지 못하지만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동안 사기적으로 팔리는 사업이다.

 

2019년 9월 HCMC 경찰이 주요 개발업체인 알리바바가 600헥타르의 농지를 매입해 당국이 토지 전환을 허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택지라고 주장하면서 택지를 판 사실을 밝혀냈을 때 가장 큰 논란이 일었다. 경찰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40개의 프로젝트에서 6,700명 이상의 구매자들에게 약 1억807만불의 땅을 팔았다.

 

한편, 리조트 부동산 부문은 콘도텔 모델의 첫 번째 실패를 목격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단위가 개별적으로 소유되는 상업용 호텔로서 운영되는 콘도와 호텔의 혼합물이다. 비교적 3년 전부터 존재해 온 새로운 부동산 모델이다.

 

가장 큰 논란은 11월, 다낭시 중심부의 대형 콘도텔 단지인 코코베이 개발자가 투자자들에게 보증된 연간 수익을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 발생했는데, 이는 단위를 사려고 대출을 받은 많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많은 다른 많은 콘도텔 개발업체들도 보증금 지급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가 붕괴되었다. 예를 들어, 중부 해안 나짱 타운에 있는 바비코 콘도텔 프로젝트의 개발자는 보증 수익을 연간 15%에서 8%로 낮추기 위해 바이어들과 협상했지만, 이마저도 불이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에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Toan은 아파트와 리조트 부문이 올 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공급 감소

베트남 부동산협회 Nguyen Tran Nam회장은 공급 감소도 2020년에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2018년 말에 시작되어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에 지속적인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호찌민시 부동산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첫 9개월 동안 완공된 단위는 1만24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반면 사업 승인은 12건에 불과해 72%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분야를 규제하는 여러 법률의 상충되는 조항들이 개발업자들이 면허를 취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10월 베트남 CBRE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분기에는 새로운 중급 주택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는 데 이유는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업자들이 꺼려 했다.

 

건설부 주택관리과 Ha Quang Hung은 알리바바가 저지른 것과 같은 사기는 정부가 토지 규제를 강화하도록 했으며 매각이 더욱 어려워진 반면 구매자들은 더욱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협회 Nguyen Van Dinh 사무총장은 법적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특히 지방과 도시들이 토지 관리 규정을 검토하고 개정으로 시장에서는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새빌스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정부가 리조트 부동산이나 오피스텔 등 특정 부문을 대상으로 명확한 규제와 기준을 언제 제정할 수 있을 것인지도 불투명해 2020년에는 이런 것들이 시장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년 넘게 은행들은 부동산 부문, 특히 고급부문에 대한 대출을 경계하면서 부동산 부문이 안고 있는 내재된 불안정과 그 밖의 어려움들을 감안하여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019년 2분기에는 주택 담보대출을 1-2% 인상하였으며 일부는 기존 80-90% 부동산 가치를 대신 70%를 넘지 않게 대출을 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