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석 기자 2019.12.06 20:06:53
몬델레즈 킨도 베트남의 헤만트 루파니 전무는 베트남은 소득수준 상승, 구매력 증가, 생활습관 변화로 매우 매력적인 스낵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약 73%의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점점 더 적은 자유 시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앉아서 식사할 시간이 없으므로 간식 같은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젊은이 중심 국가로서 젊은이들은 더 나은 품질과 더 나은 간식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행동에 대한 연구 회사인 닐슨의 최근 연구는 건강과 웰니스, 프리미엄화, 편리함, 그리고 사치를 포함한 베트남의 새로운 추세를 지적했다. 그 결과 간식은 특별한 것이나 단 음식이 아니라 빠르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영양가 있는 스낵으로 시장은 성숙해 가고 있다.
최근 일본 컨설턴트 기업 디렉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35억 달러 클럽에 가입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스낵 시장 중 하나이다. 내년까지 베트남 과자 시장은 약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밝은 전망에 비추어, 스낵 생산업자들은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그들의 게임에 박차를 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칸타 월드패널의 상무는 국내외 업체들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베트남의 스낵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몇 년간 특히 소매업에서 인수합병(M&A)의 등장으로 외국 제조업체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패밀리 마트와 세븐일레븐은 일본 공급업체가 그들의 체인점에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과자 생산업체인 고이케야는 동나이성에 공장을 세워 카라무초 매운 간식을 만드는 등 베트남에 공식 데뷔했다. 이 회사의 첫 해외 공장이며, 투자 자본이 약 870만 달러이며 연간 생산량은 4,200톤이다.
한편 몬델레즈는 2015년 킨도 인수했다. 이 회사는 국내 브랜드의 전통적인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노하우와 고품질 제품으로 회사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거의 매년 회사의 투자액의 70%가 상품과 공장을 개선하는 데 투자된다. 몬델레스 킨도 베트남은 비스킷과 문케이크 부문에서 시장 선도자일 뿐만 아니라 포장된 빵, 케이크, 파이 등에 관해서도 두드러진다.
Oishi (Liwayway), Poca (PepsiCo), and Choco Pies (Orion) 등 다른 외국 과자 브랜드들도 베트남 과자 붐의 수혜를 입었다. 2018년 베트남 오리온제과는 초코파이를 6억 개 팔아 89백 만 불을 벌었다. 이는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거둔 매출 중 가장 높은 것이며 심지어 한국 매출도 능가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생산 국가이다.
국내 생산자들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베트남 원 원푸드 JSC는 인기 있는 쌀과자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올해 가장 빠른 가치 성장을 보였다. 한편 탄탄식품은 2019년 4년 연속 견과류, 종자, 트레일혼합물 등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로랑 르반 필리핀 URC 베트남 사장은 베트남에서는 과자에 대한 사랑이 강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도시와 농촌 지역 모두에서 소비자의 과자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스낵 제품의 타깃 고객은 취향과 습관을 자주 바꾸고 새로운 트렌드를 쉽게 채택하는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스낵 산업의 성장을 위해 큰 도움이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국내외 브랜드의 본거지라고 말했다. 국내 상품과 수입 상품을 모두 포함한 우리의 포트폴리오가 베트남 국민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 URC베트남 사업의 4분의 1은 스낵과 컨팩션너리등 식품 부문으로 구성됐다. 2018년에는 비스킷 제품이 2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몬델레스 킨도도 베트남은 아세안의 활기찬 시장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모든 산업에 많은 경쟁자가 있으며, 많은 경쟁을 보장한다.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배적인 주체가 없고, 시장점유율이 큰 업종에서도 2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이행으로 베트남 스낵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외국 생산자와 빠르게 움직이는 수입 소비재가 시장에 넘쳐날 것이다. "경쟁은 우리를 지탱해주기 때문에 건강하다. 우리는 국내 브랜드와 국제 브랜드의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 협정은 또한 몬델레스 킨도 베트남이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 제품의 많은 성분들이 의무적으로 수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이익이 있지만, 무역협정이 발전함에 따라 정부는 이 문제를 인식하고 수정하는데 있어서 진보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