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기자 2019.11.19 13:51:47
대부분은 생겼다가 사라지지만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있으며 없어졌다가도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인구에 30-40%가 한번쯤 겪었을 만큼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 발바닥이나 손바닥 피부는 두껍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반면에 피부가 얇은 눈 주위나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 다리와 같이 땀이 차거나 마찰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는 더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한 습진이 생기면 손톱이 부서지기 쉽고 색이 어두워 지고 건조해 지며 곰팡이 감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가 붉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완벽한 치료가 어렵지만 치료 결과는 효과적입니다. 습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피부과 의사들은 외부에 의한 메카니 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피부 표피층을 안정화 시키는 특정 단백질 생성이 습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부가 약하면 피부 장벽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쉽게 손상됩 니다. 특히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염증이 쉽게 생기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문제는 필라그린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에 있는데 필라그린 생성에 문제가 있다면 단백질 구조에 문제가 생기며 피부에 습진이 생기게 됩니다.
습진의 다양한 형태 (Different Forms of Eczema)
피부 습진 환자들의 경우 만들어지는 필라그린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전 습진은 곰팡이 감염이나 루푸스와 같은 다른 질병 으로 오인될 수 있는 고리 모양의 습진 입니다. 이 습진은 가려울 수 있고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한번 생긴 병변은 몇달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한포진은 습진의 한 종류로 작은 물집이 손가락, 손바닥, 발바닥에 생깁니다. 헤르페스 물집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더 큰 군집을 형성하며 통증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 니다. 일반적으로 한포진은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자극에 의해 생깁니다.
"다리애 질환"이라고도 알려진 모낭 각화증은 팔의 옆면, 등, 팔에 마른 발진이 나타나며 모낭 주위에 케라틴 플라그에 의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해지만 케라틴은 기름지고 갈색빛을 띄는 딱딱한 껍질이 생길 수 있습니 다.
보통 팔꿈치나 무릎에 생기는 구진성 습진은 작고 가려운 발진인데 건선, 사마귀 또는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또한 발진은 고름이 없고 크기가 작은 구진이며 피부 색이 어두운 사람에게 더 영향을 미칩니 다.
습진과는 약간 다르지만 접촉성 피부염은 붉은색을 띄는 발진으로 가려우며 습진과 함께 나타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물질과 접촉하거나 알러지 반응에 의해 생깁니 다. 발진은 전염성이 있거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매우 불편합니다. 비누, 염색, 화장품, 향수, 보석, 식물을 포함한 많은 물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단지 피부에 접촉하여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흡입하거나 섭취하는 것으로 발생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과 휴유증 (Complications and Sequelae of Eczema)
위와 같은 형태의 습진 이외에도 여러가지 합병증과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농가진은 물집이 생길 수 있고 쉽게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의 코, 입, 손, 발에 보통 나타 나며 전염성이 높습니다. 돌기가 터지면 노랗고 갈색빛을 띄는 껍질이 생깁니다. 농가진은 보통 연쇄상구균에 의해 생기지만 드물게는 곰팡이나 헤르페스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은 얼굴과 몸에 나타날 수 있는데 베트남인과 아시아인들에 해당하는 황색 피부 타입인 4, 5, 6 타입에 많이 나타난다. PIH는 지속적 또는 재발성 염증이 있는 부위가 어둡게 변색이 되며 평평한 반점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상태는 피부 갈라짐과 같은 염증상태에서 외부 빛에 노출되었을 때 멜라닌 생성이 증가되면서 색소침착이 나타 납니다. 습진은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면에 색소 침착은 염증 후 상태로 만성적입니다.
습진 치료(Teating Eczema)
치료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유발요인 입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에어컨이 있는 택시나 극장에 들어가고 나올 때와 같이 갑자기 온도가 바뀌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애완동물, 먼지, 진드기, 습도, 곤충의 배설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찝어내기 어렵습니다.
습진 치료에 있어서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염증 부위가 가렵거나 빨갛게 되었을때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다가 증상이 가라 앉으면 사용을 멈추는데 보통 이 사이클을 계속 반복합니다. 이는 나무토막을 물 속에 감추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물속으로 눌러 놓은 나무 토막에서 손을 떼면 물 위로 바루 튀어 올라오게 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낭염, 모세혈관확장증, 피부 아토피, 멜라닌 색소질환과 같은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때 하나의 옵션으로는 스테로이드 제를 타크롤리무스와 같은 칼시뉴린 억제제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 약은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이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입니다.
습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와 보습제의 혼합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습은 하루 동안 여러 번에 걸쳐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피부를 잘 씻은 후 건조시킨 다음 두껍게 보습제를 발라주면 됩니다. 특히 밤중에는 팔과 무릎의 구부러지는 부분에는 붕대로 커버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증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